그림

[스피드페인팅] 브래드피트 스피드페인팅 #02 미디어

허승리 2017. 3. 5. 17:20









제목  미디어

Title  The Media / Tool  Photoshop cs6


포토샵으로 그린 브래드피트의 초상입니다.

2016년 9월~10월 사이에 그렸고, 당시 그가 미디어에 공격받는 모습을 지켜보며 새롭게 느끼게 된 바가 많아서 이런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었어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타블로이드는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그를 거의 매장할 지경으로 공격했습니다. 그가 입장을 밝히지 않자 논란은 더 거세졌고 말도 안되는 카더라들이 전세계를 타고 나갔죠.

결국 자극적인 소문들 중 진짜는 단 하나도 없었지만 공신력 있는 매체 몇 곳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그 잘못된 이야기들을 정정하지 않았습니다. 언론과 대중이 그에게 원했던 것은 단 하나였습니다. "당신은 뭔가 저질렀어야한다."


미디어의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깔끔한 차림의 브래드를 그리고, 무언가에 의해 더럽혀진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또는 그가 모든 것을 보여준다 하더라도 그를 공격하는 무언가를 표현하고 싶었죠.


개인적으로 브래드 피트의 팬입니다. 그러나 제가 그를 좋아하는 것은 그의 개인사 때문이 아닙니다. 그가 연기를 할 때의 얼굴, 캐릭터를 받아들이는 태도,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 자신의 인생을 바라보는 방식 때문에 그를 사랑하게 됐습니다. 그 전에도 헐리웃 배우를 좋아한 적이 있지만 그것은 브래드 피트를 좋아하기 전과 후로 나뉠 정도로 저는 그를 사랑합니다.


브래드 피트의 필모그래피를 보게 되면서 영화에 대한 시각이 바뀌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영화를 편식하고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브래드 피트 덕분에 장르의 스펙트럼이 넓어졌습니다.

그가 대중이 인식하는 이미지와는 많이 다른 배우라는 걸 다른 분들도 알게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