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일상

[동네탐방] 계룡시 화요장+계룡시 맛집 육샤육샤

허승리 2017. 8. 30. 15:40




푸르른 계룡...

요즘 날씨가 완연한 가을이죠!

사실 얼마전 다시 고향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어요. 집 계약기간이 끝나기도 했고, 다른 곳으로 다시 이사를 가자니 마땅히 갈만한 곳도 없고.

가족들과 이야기해 본 끝에 고향에 정착하면서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하며 사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대학+취업으로 다른 지역에서 쭉 지내왔던 역마(?)의 길을 꾸준히 걸어왔었는데 조금은 새로운 기분이기도 합니다. 떠올려보면 그래도 이곳에 살았을 때가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여긴 정말 작은 도시지만─사실 도시라기엔 뭐 할 정도로 작습니다─나름 있을 것도 다 있고 시외 접근이 좋아서 어릴 적 부터 살기 참 좋은 동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여기에 계속 터잡고 있고싶달까...

그도 그럴게 얼마전부터 여기에 스타벅스 공사를 하고있거든요 ㅎㅎㅎㅎ.... 스벅 골드카드로서 환영할만한 입점입니다ㅋㅋ

제 고향은 절대 발전할 일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향후 몇년 안에 이케아가 입점하기로 했다는 것도 그렇고 +_+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변화하는 걸 보니 뿌듯하네용 


이야기는 이쯤해두고 어제 언니와 함께 너무나 재미있게 화요장과 맛집투어를 만끽해서 포스팅을 올려보고자 합니다


계룡시에는 엄사라는 나름 동네 번화가 같은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 매주 화요일마다 장이 서는데, 사거리 중심으로 꽤 길게 늘어선 편이라 구경할 만한 것들이 종종 있습니다.






#화요장 핫바


솔직히 그냥 돌아다니면서 구경만 하고 양말을 사거나 주변에 있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게 다 였던 동네주민1이었는데....

어제 파장 직전의 화요장에서 요 핫바를 만났습니다! 

안에 떡/치즈/순한맛 소세지/매운맛 소세지 이렇게 속이 통째로 들어있는 핫바였는데 그 자리에서 직접 튀겨주시는데다가 충격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놀랐습니다. 언니는 떡, 저는 매운맛 소세지를 먹었는데 떡은 500원 매운맛 소세지는 1500원ㅋㅋㅋㅋ 헐...

언니 말로는 떡도 질기지 않고 부드럽다고 하고 소세지는 제가 먹었는데 진짜 엄청 커서 입에 넣기 버거운 사이즈였어요.

저녁 먹기 전이라서 둘이 하나씩 물고 계속 장 구경하고 돌아다녔습니당






#저녁은 뭘먹지? #저렴한 가격에 고급스러운 맛 육샤육샤


타지역에서도 집순이 모드였던터라 맛집 같은 곳 잘 몰랐는데 형부 추천으로 가게 된 이곳!! 무려 샤브샤브가... 샤브샤브가 5,500원...

첫번째 사진에 있는 냄비 안에 들어있는 채소.... 저렇게 넣고나서야 두번째 사진처럼 채소가 줄어든 겁니다.

정말 산처럼 쌓아주더라구요 -_-;;; 전 다른 분이 시킨 걸 저희 테이블에 주시는 줄 알았어요. 일단 채소가 많으니까 육수맛도 잘 살고 고기도 꽤 많은 편이었습니다. 이것 이외에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죽 만들어 먹으라고 밥 주시는데 그것도 자동으로 2인분으로 나오나봐요... 진짜 많았어요....


그리고 대망의 육회...







#육샤육샤 육회 17,000원


육회가 다른곳에 비해 그렇게 비싸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고, 워낙 전부터 먹고싶었는데 가족들이 육회를 잘 안먹어서 ㅠㅠ 목말라있었거든요.

계란 노른자 섞어서 집어먹으니까 그렇게 고소할 수가 없더라구요... 이것도 보기보다 양이 많아서 진짜 배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ㅋㅋㅋ

식이조절을 하라는 PT선생님의 말을 뒤로한 채... 이건 단백질과 섬유질 덩어리니까 괜찮아!라고 제 자신을 합리화했습니다....






제가 가봤던 샤브샤브집 중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었어요.

아 그리고 여기 땅콩소스 진짜 기가막힙니다. 진짜 엄청 맛있어요!!! 아무래도 시중에 파는거에 땅콩을 더 갈아넣으시는 것 같더라구요... 진짜 소스때문에 샤브샤브도 멈출 수 없었습니다 ㅋㅋ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하지... 제 위장에 한계가 있어서 먹은 것은 이 정도이지만 앞으로 종종 동네에서 맛집이나 좋은 장소를 만나면 정보공유용도로 글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명 동네주민이 전하는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