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일상

[이용후기] 롯데시티호텔 구로 방문기

허승리 2017. 10. 3. 22:42







업무 때문에 서울로 출장을 갈 일이 생겨서 법카로 본의아니게(?) 호화로운 1박 2일을 즐기고 왔습니다. 1박을 한 이유도 다음날 오전 회의때문이었는데 하필 제가 함께 회의를 진행해야하는 분이 개인사정으로 퇴사하신 상태였어서, 간김에 구로 주변 구경도 하고 오랜만에 친구들도 만나 그간 못했던 이야기도 실컷했네요.

어쨌든 오랜만에 동네 기차역으로 나와 용산행 열차에 탑승했습니다 ㅎㅎ






프런트에 와서 예약자명과 체크인을 마치니 요런 카드를 주더군요. 익일 조식까지 예약한 상태였는데 총 13만원 정도 결제하였습니다.







엘레베이터를 탑승하면 먼저 카드를 저곳에 태그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지 않으면 3층 이상의 버튼이 입력되지 않는 듯 했습니다. 뭔가 이거 하나만으로도 치안이 굉장히 좋아보이네요 ㅋㅋ 저도 태그 후 제 방으로 향했습니다. 







방문을 열고 키를 꽂았더니 짠!








솔직히 제 예상보다 훨씬 깨끗하고 넓어서 좋았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오오하고 탄성을 뱉었던 것 같아요 ㅋㅋㅋ 비즈니스호텔이라면 해외여행하면서 몇 번 묵어봤는데 이 정도로 아늑한 방은 솔직히 제 기억엔 없었거든요. 다시 한 번 한국만의 양질의 서비스를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침대는 무엇보다도 베개와 매트리스의 편안함이 중요한데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유럽여행하면서는 거의 만족했던 곳이 없어서 잠 설치기 일수였는데 ㅠㅠ 한국 최고!








창밖으로는 이런 풍경이...

아무래도 구로디지털단지 한 가운데이기도 하고 직장인들이 정말 많았어서 필요한 건 이 주변에 전부 다 있는 듯 했습니다.







옷장 안에는 요렇게 일회용 슬리퍼가 구비되어있었습니다. 잠옷을 가져가긴했는데 배스가운이 있길래 그거 입고 잤어요 ㅋㅋ 최대한 낸 만큼 전부 이용해보겠다는 의지...




 




이건 호텔에 구비되어있던 어메니티인데 써보니까 좋길래 사진을 좀 찍어뒀습니당








저녁은 호텔 레스토랑이나 뷔페 갈까 하다가 너무 비싸서-_-;;; 주변에 있던 베트남 음식점으로 들어갔습니다. 밥이 먹고싶어서 아무거나 골랐는데 맛있더라구요~ 나중에 대표님이 영수증 보시더니 더 비싼거 먹지 왜 이거만 먹었냐고 ㅋㅋㅋ

혹시 더 쓸 일 있으면 그 때...ㅎㅎㅎ...

퇴근시간 맞춰서 친구랑 만나려고 나갔는데 저는 무슨 피난인 줄 -0-;; 사람이 많을거라곤 생각했는데 엄청나게 많았고 심지어 다들 전철타러 가니까 마치 개미떼처럼 한 곳으로 몰려가더라구요 ㅋㅋ 왠지 저도 퇴근하는 사람같고 독특한 기분이었습니다. 

친구들과는 근처 카페에서 한참을 수다 떨다 해산했어요. 












조식은 많이 먹고 싶었는데... 호텔 조식에 베이컨이랑 계란후라이만 빼고 다 있더라구요...

ㅠㅠ 호텔조식하면 베이컨인데!!! 그걸 위해 아침 일찌 일어났는데!!! 흑... 억울해서 거기있던 씨리얼은 종류별로 다 섞어먹었습니다 ㅋㅋㅋ

음식은 대부분 괜찮았어요. 종류도 많고 아침용 음식들도 많았지만 저녁에 먹을 법한 음식들도 꽤 많이 나와있어서 의외였습니다. 하지만 어째서, 왜, 베이컨은 없었던 걸까요...(슬픔)








돌아오는 길에 KTX 안에서 낙서~

의도치않게 남의 돈으로 즐겁게 놀고 온 하루였어요ㅋㅋ







이 날은 돌아오자마자 알도 피규어 개봉하고 잘 세워뒀더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