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에 욕심이 없던 제가 어느날부터인가 유튜브에서 각종 키보드의 타건영상을 찾아보고 있더군요. 생각해보면 아마 회사를 아직 그만두지 않았을 시점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찾아보게 되었던 계기는 생각나지 않습니다만 분명 제가 일을 하다가 키보드가 잘 눌리지 않아서 그랬던 걸 거에요. 저는 웹디자인 뿐 만이 아니라 간단한 html/css 퍼블리싱까지는─퍼블리싱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민망한 감이 있지만─해야하는 입장이었어서 키보드 두드릴 일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 거기에다 당시 사장님이 시켰던 엑셀 잡업무까지... 정말 힘든 나날이었죠 ㅠㅠ
집에서 쓰던 키보드도 잘 먹지 않길래 하나를 더 구매해야하나 하고 이것저것 찾아보던 찰나 제게는 생소했던 청축, 적축, 갈축 키보드에 대해서 알게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에 제 마음을 사로잡았던 제품이 체리 갈축 제품이었는데 도각도각하는 그 타건음이 아날로그적이기도 하고(90년대 스타일의 SF를 좋아하는 필자) 자꾸 듣고싶어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일단 장바구니에 담아놓았었죠....
그러나 그걸 살 시간도 부족할 정도로 일을 하다가 결국 퇴사를 하고 지금의 직장─급여는 비슷하지만 거의 일이 없는 재택업무─을 갖게되면서 드디어 저렴이 버전으로 하나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항상 가성비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기계를 그렇게 좋아하면서도 결국 비싼 건 구매를 못 하는 편입니다 -_-;;; 그래서 구매직전에는 무접점 키보드까지 갔다가 결국 구매하게 된 것은 바로 아콘 AK47 VIKI 화이트 적축.
갈축이 좋다면서 왜 갈축을 사지 않았냐?고 물으신다면 갈축이 품절이라서요... 흑흑
검색의 힘으로 알아본 바, 적축이 갈축보다 누르는 힘이 덜 들고 덜 시끄럽다고해서 현재 결정에 후회는 없습니다. 갈축은 언니의 키보드를 한 번 써 본 터라ㅋㅋ 안써봐도 아쉬움은 없을 것 같아요. 갈축도 이렇게 손가락이 날아다니는데 적축이면 더 편하겠다 싶네요!(제발!)
키보드도 샀으니 제가 열심히 코딩에 열중하는 날이 오리라고 기대해봅니다. 돈벌기도 코딩으로, 취미도 코딩으로!
USB허브는 데스크탑과 태블릿에 모두 필요해서 하나만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데스크탑은 원래 블루투스 키보드/마우스 세트인 것을 이용하다가 사용하는데에 불편함을 많이 느껴서 각자 따로 쓰고 있거든요 -_-;; 뭐 좀 부족하기도 하고, 일일이 뒤에서 끼웠다 뺐다 하는 것도 귀찮아서 아예 3.0 허브를 구매했습니다. 요즘은 이렇게 4구 콘센트 리드선마냥 전원버튼도 옆에 달려나오더라구요 ㅋㅋ 너무 귀여운 거 같아요.
제가 사용하는 태블릿은 이전의 포스팅에서도 보셨듯이(상단우측사진) 이렇게 거추장스러운 잭을 이용해서 USB를 꽂아야합니다. 게다가 하나의 구멍(?) 밖에 없어서 마우스 연결해놨을 때 외장하드 꽂을 일이 생기면 정말 난감한 상황... 정말 구매를 해야만하는 상황 아닌가요?ㅋㅋ
그래서 고민없이 바로 질렀습니다. 빨리 배송왔으면 좋겠네요 후후
택배가 오는대로 뜯어서 실물사진과 함께 사용후기를 올리겠습니다. 가능하다면 AK47 타건영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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